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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즉석밥의 진화…CJ‧오뚜기‧동원 발아현미밥 직접 먹어보니 - 이뉴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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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사진=신하연 기자]
왼쪽부터 오뚜기, 쎈쿡, 햇반 발아현미 즉석밥. [사진=신하연 기자]

[이뉴스투데이 신하연 기자] 현대인들의 필수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은 즉석밥. 가장 먼저 ‘햇반’이 떠오른다. 그만큼 ‘햇반’은 즉석밥의 대표 브랜드다.

햇반은 지난해 말 기준 총 누적 매출 3조원, 누적 판매량 30억개를 돌파했다. 1996년 출시 이후 지난 23년간 판매된 ‘햇반’을 나란히 배열하면 둘레 4만192km인 지구를 10바퀴 둘러쌀 수 있다.

상온 즉석밥 시장에서도 ‘햇반’은 절대 강자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즉석밥 시장규모는 2018년(3656억원)보다 7%가량 성장한 3920억원이었다. 코로나19가 강타한 2020년 즉석밥 시장규모는 큰 폭으로 커질 전망이다.

그리고 가정간편식(HMR) 업계는 이제 흑미·현미·퀴노아·콩밥 등 다양한 잡곡밥 제품들을 대한민국 식탁에 올릴 채비를 마쳤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HMR의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

기자도 소비자 입장에서 과연 발아현미 즉석밥이 정말 편의와 건강을 챙길 수 있을지 궁금했다.

그래서 12일 저녁 동료 기자와 함께 동일조건으로 조리해 CJ, 동원, 오뚜기 3사 발아현미 즉석밥을 시식해봤다.

[사진=신하연 기자]
각 사 발아현미 즉석밥 색상 차이. [사진=신하연 기자]

CJ제일제당의 햇반 발아현미밥은 발아현미 50%에 나머지는 찹쌀과 멥쌀로 구성돼 있다. 모두 국산이다. 권장 시간대로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어 보니 약간 질고 퍼진 느낌이 먼저 들었다. 함께 시식한 기자도 3사 제품 중 가장 물기가 많다는 데 동의했다.

타사 대비 쌀알의 점도가 낮고 무른 식감이었다. 다만 치아가 부실하고 침샘 기능이 약한 고령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햇반 관계자는 “햇반 발아현미밥은 ‘갓 지은 맛있는 밥맛’을 구현하는 R&D(연구개발)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당일 도정’을 꼽을 수 있다”라면서 “대표적인 혁신 R&D를 통해 ‘집밥’ 구현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국내 최초로 도입한 무균화 포장 기술을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또 “안전성을 확보한 첨단 포장기술로 차별화시키기도 했다”라면서 “끓는 물에서 성분과 외형이 변형되지 않고, 전자레인지 조리 시에도 환경호르몬을 배출하지 않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오뚜기 발아현미밥은 햇반과 마찬가지로 발아현미 50%에 나머지는 찹쌀과 쌀로 구성됐다. 식감은 햇반과 반대로 약간 푸석했다. 3사 제품 중 가장 된밥 느낌이었다. 고두밥을 선호한다면 맛있다고 할 수 있겠다. 타사 대비 가격이 가장 저렴하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 즉석밥은 질 좋은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상대적으로 단가를 저렴하게 책정해 가격경쟁력이 있다”며 “아무래도 한번 구매할 때 번들로 구매하기 때문에 타사 대비 훨씬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이점은 영양표시정보에 3사 중 유일하게 산도조절제가 표기돼 있었다.

오뚜기 관계자는 “상온에서 보존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식품첨가물”이라며 “국가가 정한 엄격한 안전 기준을 통과한 것들만 사용되며 맛, 조직감, 영양, 보존성 등 품질을 높여주는 역할도 해 막연히 유해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안심하셔도 된다”고 설명했다.

동원 쎈쿡은 3개 제품 중 유일하게 발아현미 100%로 구성됐다. 그래서인지 개봉하자마자 색깔부터 눈에 띄었다. 전체적으로 누렇고 약간 거친 결이 보였다. 먹어보니 식감이 나쁘지 않았다. 거칠거나 과하게 씹힌다는 거부감이 들지 않았고 생각보다 부드러웠다.

쎈쿡 포장비닐에 부착돼 있는 산소흡수제. [사진=이지혜 기자]
쎈쿡 포장비닐에 부착돼 있는 산소흡수제. [사진=이지혜 기자]

보리밥 혹은 찐 옥수수 같은 구수한 향이 나고 꼬독꼬독해 마치 꽁보리밥을 씹는 느낌도 있었다. 뚜껑 비닐 내부에 산소흡수제가 부착돼 있는데, 실제로 전자레인지에 돌린 후 개봉했을 때 다른 두 제품과 달리 용기 안쪽 벽면에 물기가 거의 없었다.

쎈쿡 관계자는 “잡곡밥 품질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는 특유의 까끌하고 뻣뻣한 식감을 제어하는 것인데 타사의 경우 이것이 어려워 잡곡 함량을 줄이는 것으로 타협하지만 당사는 자체 기술인 초고압공법과 가마솥공법으로 먹기 좋은 식감으로 생산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당뇨나 고혈압 또는 다이어트 식단조절로 현미밥을 찾는다면 현미비율이 100%인 쎈쿡 발아현미밥을 선택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라는 데 의견이 모였다.

쎈쿡은 백미 즉석밥 대신 잡곡밥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만큼 잡곡밥 종류가 더 다양하다. 취나물찰밥, 곤드레찰밥, 통곡물밥, 퀴노아영양밥, 찰진약밥, 흑미밥 등 다양한 잡곡밥 라인업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가격은 각 사 자사몰 기준으로 햇반은 210g에 2050원, 오뚜기는 210g에 1290원, 쎈쿡은 195g에 2480원이다. 오뚜기가 월등히 저렴하고 쎈쿡이 현미 100%인 만큼 가장 단가가 비싸긴 하다. 다만 즉석밥은 단품보다는 번들 상품으로 온라인 커머스 구매 시 훨씬 저렴해지므로 단품가 비교 자체는 큰 의미가 없다.

업계 관계자는 “꼭 코로나19 때문이 아니어도 즉석밥 시장은 매년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식생활에 맞춰 더욱 발 빠르게 소비자가 원하는 바를 파악하고 발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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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3, 2020 at 01: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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