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다' 최진희, 공백기 길어진 이유가 목소리를 잃어서? '왜?' - 머니투데이방송M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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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최진희가 오랜 공백기를 가졌던 이유를 밝혔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이하 ‘밥먹다’)에서는 가수 최진희가 출연했다.

이날 김수미는 “공백기가 길었다. 한동안 안 보였다. 어떤 이유가 있었냐?”고 물었다. 이에 최진희는 돌아가신 부모님을 언급하며 “엄마 돌아가시고 나니까 평생 남편 뒷바라지, 여섯 자식들 키우느라 고생하신 엄마에게 여자의 인생은 하나도 없었더라. 그 불쌍한 건 어떻게 말을 할 수가 없었다”며 “내가 엄마를 많은 의지했더라. 너무 많이 울어서 나중에는 말을 하는데 소리가 안 나오는 거다. 말을 못했다”고 고백했다

최진희는 병원에 갔지만 성대가 움직이지 않아 노래를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51세였다. 성대가 떨리지 않았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최진희는 “그 뒤에 구안와사도 왔었다. 한 달 정도는 집에서 나오지를 못했다. 나중에는 신종플루에 패혈증도 왔었다. 그때는 14시간 동안 전혀 의식이 없었다. 죽을 고비도 있었던 거다”고 회상했다.

최진희는 자신을 살린 건 남편이었다고 했다. 그는 "어느 날은 남편한테 '나 좀 바닷가에 데려다 달라고, 실컷 울어보게'라고 했었다. 노래하는 사람인데 목소리가 안 나오니까 끝난 거 아니냐. 엄마 산소에 가서 '사랑해. 나 조금 있으면 가니까 조금만 기다려' 했다. 살고 싶지가 않더라. 근데 이모가 '네가 이러는 걸 엄마가 좋아하지 않을 거다' 말해줬다. 그때부터는 냉정하게 마음을 다잡았다"고 밝혔다.

최진희는 "요즘은 정말 행복하다"며 "2014년에 30주년 기념 콘서트로 복귀했다. 그때부터는 많이 괜찮아졌다"고 해 눈길을 모았다.

(사진=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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