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식자재 가격을 줄줄이 인상하고 있다. 식탁에 올라가는 밥과 김치부터 과자류 전반에 걸쳐 가격이 오르면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가계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집콕족의 증가로 수요가 늘고 있는 과자도 가격이 인상된다. 롯데제과의 목캔디와 찰떡파이는 평균 10.8% 가격이 오른다. 작은 상자에 들어 있는 목캔디는 권장소비자가격 기준으로 800원에서 1000원으로 200원 오른다. 대용량 제품들은 가격을 유지하고 용량만 축소한다. 둥근 용기 타입의 목캔디는 137g에서 122g으로, 대형 봉 타입은 243g에서 217g으로 축소한다.
롯데제과의 나뚜루 파인트와 컵 아이스크림 가격 역시 평균 10.5% 올랐다. 바와 컵은 3900원에서 4300원, 콘은 3800원에서 4300원, 파인트는 1만500원에서 1만160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업계 측은 "긴 장마로 빙과류 매출 타격이 컸고 나뚜루 같은 프리미엄 라인은 원자재 가격으로 상승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인기상품인 독일산 곰돌이 젤리 '하리보'의 가격도 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1일부터 하리보 '골든베렌' 100g의 가격은 1500원에서 20% 오른 1800원으로 올랐다. 곰돌이 모양 젤리 '골드베렌' 외에 `해피콜라` `푸르티부시` `스타믹스` `워미스(지렁이)` `웜즈사우어` `다이노스` `해피그레이프` 등 하리보 사에서 나오는 제품들은 모두 올랐다.
앞서 6월에는 롯데푸드가 편의점에 납품하는 스파게티 가격을 3800원에서 4300원으로 올렸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월 일부 음료의 편의점 납품가를 인상했다. 밀키스, 핫식스, 사각사각 꿀배는 200원씩 올랐고, 트레비와 아이시스8.0은 100원 인상됐다.
지난 5월에는 김치 가격이 올랐다. 대상의 종가집 '시원깔끔포기김치'(3.3㎏) 가격은 4년 만에 5.7% 올랐고, CJ제일제당의 '비비고 포기배추김치'(3.3㎏)도가격이 3% 인상됐다.
식품업계는 각종 식자재 가격이 오르고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힘든데 유례없는 장마로 원자재 가격까지 오르니 식품업계도 버티다 버티다 어쩔 수 없이 올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September 02, 2020 at 08:3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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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밥에 디저트까지... 코로나·장마에 식품업계 줄줄이 가격 인상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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